김수현 광고 논란 확산…브랜드들 ‘모델 지우기’ 움직임

0
김수현 광고 논란, 김새론 김수현 의혹, 김수현 브랜드 계약, 김수현 광고업계 영향, 김수현 모델 하차
(사진 출처-딘토 제공)
김수현 광고 논란, 김새론 김수현 의혹, 김수현 브랜드 계약, 김수현 광고업계 영향, 김수현 모델 하차
(사진 출처-딘토 제공)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 시절 교제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광고계에도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김수현이 모델로 활동 중인 기업들은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대책을 논의하는 모습이다.

특히 홈플러스는 지난달 창립 28주년 광고 모델로 김수현을 발탁했으나, 최근 기업회생절차 개시와 함께 김수현 논란까지 겹치며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홈플러스 측은 “현재까지 모델 계약에 변동 사항은 없으며, 정확한 상황을 확인한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김수현과의 모델 계약을 두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수현은 지난해 9월 뚜레쥬르 모델로 재발탁되었으며, 계약은 이달 만료된다.

CJ푸드빌은 추가 연장을 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일부 점포에서는 이미 광고 포스터를 신제품 사진으로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뷰티 브랜드에서도 김수현과의 계약을 보류하거나 기존 광고를 삭제하는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LG생활건강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김수현이 모델로 활동했던 뷰티 브랜드 ‘비욘드’의 광고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비공개로 전환했다.

화장품 브랜드 딘토 역시 “현재 모델 관련 일정은 모두 보류했다”며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K2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김수현의 사진을 모두 삭제했으며, 샤브뷔페 브랜드 샤브올데이 역시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김수현의 이미지를 내렸다.

다만 일부 브랜드 홈페이지에서는 여전히 김수현의 얼굴이 노출되고 있어 대응 방안이 조율 중인 것으로 보인다.

김수현은 현재 신한은행, 쿠쿠, 프라다, 조 말론 런던 등 10여 개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에서는 김수현이 광고하는 브랜드 목록이 공유되며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감지되고 있다.

광고 모델의 사생활 논란이 브랜드 이미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논란의 시작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10일 김새론 유족을 인용해 고인이 15살 때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하면서다.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지만, 가세연이 11일 추가로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김수현이 출연 중인 MBC 예능 ‘굿데이’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제작진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김수현의 차기작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

디즈니+ 측은 “‘넉오프’의 공개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한 브랜드들은 논란이 확산됨에 따라 내부적으로 긴급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모델 계약이 브랜드 이미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기사보기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0 0 votes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