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故 설리 노출 강요 의혹 제기…”사실 여부 확인 중” 공식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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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사진출처-김수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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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김수현 인스타그램)

배우 김수현이 고(故) 설리와 관련된 과거 영화 ‘리얼’ 속 노출 강요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의혹은 설리의 친오빠가 6년 만에 문제를 공식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28일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관계자는 “설리 씨와 관련해 최근 제기된 논란에 대해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 후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설리의 친오빠 A씨가 이날 한 언론사를 통해 “동생의 죽음 이후 오랜 시간 동안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영화 ‘리얼’ 촬영 중 발생한 특정 상황에 대해 김수현 측의 해명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A씨는 입장문을 통해 “설리가 출연한 영화 ‘리얼’ 촬영 당시 대본에 없던 베드신과 노출 장면이 갑작스레 삽입됐다”며 “이와 관련된 세 가지 부분에 대해 김수현 측이 명확하게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가 요구한 해명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본에 없던 베드신이 촬영 직전 갑작스럽게 생긴 이유는 무엇인지,
둘째, 당시 대역 배우가 존재했음에도 설리가 직접 해당 장면을 촬영하게 된 경위는 무엇인지,
셋째, 대역 배우가 ‘몸이 아파서 현장에 나오지 못했다’는 설명이 왜 나왔으며 그 내용은 사실인지 등이다.

A씨는 “장례식 당시 설리와 관련한 여러 소문과 진술을 들었지만, 지금은 구체적 사실에 기반한 세 가지 질문만으로 공개적으로 답을 요청한다”며 “성실히 답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해당 논란의 중심이 된 영화 ‘리얼’은 2017년 개봉한 누아르 액션 영화로, 김수현이 주연을 맡았으며 설리가 조연으로 출연했다.

당시 영화는 초현실적인 전개와 불필요한 노출 장면으로 혹평을 받았고, 특히 설리의 노출신은 개봉 당시에도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더불어 ‘리얼’의 연출을 맡은 이사랑 감독은 김수현의 사촌 형이자 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의 공동 창업자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영화의 제작·연출 과정에 대한 책임 논란도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설리는 2019년 10월 14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으며, 당시 연예계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그 이후 고인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생전에 설리가 겪었던 정신적 고통과 사회적 압박에 대한 재조명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친오빠의 폭로는 고인의 입장을 대변하며 묻혀있던 의혹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김수현 측이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또한 ‘리얼’ 제작진과 관련자들의 대응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민감한 사안인 만큼 정확한 사실 확인이 최우선되어야 하며, 관련 당사자들의 입장이 구체적으로 정리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고인을 둘러싼 논란이 반복되는 만큼, 연예계 전반에 있어 제작과정에서의 배우 인권 보호에 대한 고민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수현 소속사 측은 “사실관계가 명확히 확인되는 대로 추가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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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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