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선발 뮌헨, 도르트문트 상대로 2-2 무승부
바이에른 뮌헨(1위 21승 6무 2패 승점 69)이 ‘데어 클라시커’ 라이벌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2위 18승 9무 2패 승점 63)와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선두 굳히기에 실패했다.

13일(한국시간)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뮌헨은 홈에서 도르트문트를 맞아 승점 3점 확보에 실패하고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리그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69를 기록한 뮌헨은 2위 바이어 레버쿠젠(승점 63)과의 격차를 그대로 유지하며 부담을 안았다.
김민재는 이날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5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후반 초반 실점 장면에서 도르트문트 공격수 바이어를 놓치며 아쉬운 장면을 남겼다.
후반 2분 리에드손의 크로스를 바이어가 헤딩으로 마무리해 도르트문트가 선제골을 뽑아냈고, 김민재는 그 직후 교체 지시를 받고 후반 9분에 벤치로 물러났다.
김민재가 부진을 인정받고 일찍 교체된 것은 뮌헨 수비진에게도 부담이 된 장면이었다.
하지만 뮌헨은 곧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후반 66분 하파엘 게헤이루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고, 불과 3분 뒤에는 세르주 그나브리가 개인 돌파 후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알리안츠 아레나를 들썩이게 했다.
그러나 도르트문트는 후반 75분 만회골을 터뜨리며 다시 균형을 맞췄고, 경기는 결국 2-2로 마무리됐다.
이번 경기 결과로 인해 뮌헨은 리그 우승 레이스에 다시 불확실성을 안게 됐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기대를 모았으나 현재 승점 42로 8위에 그치며 중위권에 머물러 있다.
승점차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레버쿠젠과의 맞대결과 향후 일정에서 뮌헨은 남은 경기마다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 놓였다.
특히 수비 불안과 핵심 수비수 김민재의 부진이 겹치며 우승을 향한 레이스가 녹록지 않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