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손바닥 부상에도 훈련 강행… KIA의 우려 속 집중력 유지
김도영(KIA, 22)이 스프링캠프에서 손바닥 부상으로 특타 금지 조치를 받았다. 하지만 김도영은 여전히 훈련을 강행하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도영은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서 진행 중인 KIA의 스프링캠프에서 정규 타격 훈련 외에 추가적인 타격 훈련을 금지당했다.
캠프 초반부터 그의 손바닥은 심하게 찢어지고 까진 상태였고, 타격 코칭스태프는 부상이 더 악화될 것을 우려했다.
KIA 타격코치 홍세완은 “연습을 얼마나 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손바닥 상태가 심각하다. 지금 페이스는 좋지만 계속 방망이를 잡으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어 특타를 금지했다”고 밝혔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MVP를 차지한 후에도 겨울을 바쁘게 보냈다.
시상식과 국가대표 일정을 소화한 후 곧바로 훈련에 돌입했고, 연습량을 늘린 결과 손바닥 부상이 심화됐다. 그러나 그는 훈련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코칭스태프가 개입해 강제로 특타와 야간 타격 훈련을 중단시켰다.
이범호 감독도 “12월에는 쉬고 1월부터 천천히 준비하라”고 권고했지만, 김도영은 일찍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도 부상 복귀 후 늦은 준비에도 최고의 시즌을 보낸 만큼,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판단이다. 하지만 김도영의 훈련 열정은 여전히 멈출 줄 몰랐다.
김도영은 2023시즌 KBO리그에서 30홈런-30도루를 기록하며 타고난 재능을 입증했다. 그러나 그는 노력파이기도 하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의 무릎을 보면 까지고 진물이 나도 계속 슬라이딩을 한다. 그의 근성과 정신력은 팀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KIA는 김도영이 부상 관리 속에서도 최고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절에 나섰다. 2024시즌을 앞두고 기대를 모으는 김도영이 과연 어떤 활약을 펼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