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규, 전세 사기 피해 고백… “12년 모은 돈 날렸다”
배우 김광규(57)가 과거 전세 사기 당했던 아픈 경험을 털어놨다.

8일 유튜브 채널 ‘이지영’에는 “1타 강사 vs 1티어 나혼산 : 묘하게 케미 좋은 우리 사이 |드디어 인문학 EP. 3 김광규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김광규는 배우가 되기 전까지의 삶과 힘들었던 순간들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서울에 올라온 게 1999년이었다. 그때 주식으로 돈을 다 날리고 거의 빈털터리 상태에서 고시원에 들어갔다”며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렸다.
이어 “정말 힘들었는데, 그래도 ‘이 정도 시련이 오면 잘 되려나 보다’라고 생각하며 버텼다. 그런데 또 전세 사기를 당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광규는 전세 사기 피해 당시 심경을 떠올리며 “12년 동안 출연료 3만 원, 5만 원씩 받아가며 차곡차곡 모은 돈이었다. 그런데 전세를 들어갔다가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정말 내 뺨을 얼마나 때렸는지 모르겠다. 세 달 동안 멍이 안 가실 정도였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그때도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얼마나 더 잘 되려고 이런 시련이 오나’라고 생각하면서 버텼다”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강조했다.

김광규는 과거 군 장학생으로 직업 군인을 하다가 전역 후 돈을 벌기 위해 택시 운전을 했던 경험도 털어놨다.
그러다 서른 살이 되어서야 배우의 길을 결심했고, 이후 영화 ‘친구’에서 맡았던 ‘아버지 뭐 하시노’ 역할로 주목받으며 연기자로 자리 잡았다.
한편, 최근 건강 문제로 수술을 받았던 사실도 밝혀졌다. 그는 예능 ‘핑계고’ 출연 당시 유재석의 질문에 “군대에서 생긴 치질이 재발해서 수술을 했다. 첫 보름 동안 너무 힘들어서 밥도 못 먹었다”고 고백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