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위즈덤 3연속 홈런 폭발… 류현진 제압하며 4연패 탈출
기아 타이거즈가 위즈덤(33)의 3연속 홈런 등 맹타를 앞세워 대전 원정에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3월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기아는 5-3으로 승리하며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경기의 중심엔 3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린 외국인 타자 위즈덤이 있었다. 주중 3연전 내내 침묵했던 방망이가 드디어 터지며 타선 활로가 열렸다.
선발투수는 한화 류현진과 기아 올러의 맞대결이었다. 한화는 3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4회에는 심우준의 적시타로 2-1로 앞섰다.
그러나 기아는 6회 위즈덤의 좌월 솔로포로 동점을 만든 뒤, 7회 김선빈, 김규성의 연속 2루타와 위즈덤의 적시타로 3점을 더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7회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기아는 조상우와 정해영을 투입해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기아 선발 올러는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와 인연은 없었고, 황동하가 구원승, 정해영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반면 류현진은 6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 지원 부족으로 패전을 피하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양 팀은 나란히 시즌 3승 4패, 공동 7위에 자리하게 됐다.
연패를 끊은 기아는 타선 활력을 되찾았고, 위즈덤의 방망이는 시즌 반등의 신호탄이 됐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