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최고치 3160달러…상호관세 앞두고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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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 최고치, 금 현물 가격 상승, 트럼프 상호관세, 무역전쟁 불안, 금값 3160달러, 금 선물 종가, 금값 인플레이션 우려, 금리 인하 전망, 금 투자 심리, 경제 불확실성
(사진 출처-픽사베이)
국제 금값 최고치, 금 현물 가격 상승, 트럼프 상호관세, 무역전쟁 불안, 금값 3160달러, 금 선물 종가, 금값 인플레이션 우려, 금리 인하 전망, 금 투자 심리, 경제 불확실성
(사진 출처-픽사베이)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국제 금값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한때 온스당 3160달러(약 466만 원)까지 치솟으며 국제 금값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의 886달러보다 약 40% 높은 수준으로, 올해 들어서만 약 19% 가까이 오른 수치다.

이날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149.90달러로 종가 기준 최고 기록도 경신했다.

통상 국제 금값 상승은 투자자들이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느낄 때 촉발된다.

이번 금값 급등의 중심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무역 전쟁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2일 각국에게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이 날을 ‘해방의 날’로 칭한 점에 주목했다.

미국의 대외 통상 정책 변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불안,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가 폭증했다는 해석이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금값을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금리는 금 투자 수익률과 반비례하는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되거나 인하로 전환될 경우 금값이 더욱 상승할 수 있다.

모건스탠리의 에이미 고워 금속 전략 책임자는 30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국제 금값은 아직 정점을 찍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며,

연내 금값이 온스당 34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국제 금값 급등은 단순한 일시적 반응이 아니라, 무역 전쟁이라는 글로벌 불확실성과 금리 변동성에 기인한 투자심리 변화로 해석된다.

금 투자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경우 향후 수개월 간 금값은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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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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