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최고치 경신…씨티그룹 “연말 3,500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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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 금 시세, 씨티그룹 금 전망, 금 투자, 콩알금, 금테크, 골드바, 실물 금 구매, 금 가격 상승, 안전자산
(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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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픽사베이)

국제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월 21일 한국표준금거래소에 따르면 24K 순금 가격은 전일보다 2,000원(0.32%) 오른 그램당 623,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판매 기준 가격은 538,000원으로 1,000원(0.19%) 상승했다.

금값 상승세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씨티그룹은 20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를 통해 연말 국제 금값 목표가를 3,5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보다 약 16% 추가 상승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씨티그룹은 “경기침체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경우 금에 대한 헤징 및 투자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도 3개월 내 3,2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금 시장에서는 ‘김치 프리미엄’ 현상에도 불구하고 골드바 구매 수요가 여전히 활발하다.

종로 귀금속 거리에는 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으며,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판매보다 구매가 많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한 상인은 “금값이 폭등하면 보통 팔려는 사람이 많지만, 지금은 대부분 더 오를 것으로 보고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물 금을 대신해 금 유가증권이나 소형 금 제품을 사들이는 투자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콩알금이라 불리는 소형 금괴의 공동구매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매회 1,000개 이상이 판매될 정도다.

한편, 실물 금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장신구 시장은 상대적으로 침체된 분위기다.

14K, 18K 반지나 목걸이 등은 고가로 인해 소비자 부담이 커지면서 판매가 줄어들고 있다.

이에 일부 업체는 순금 장신구로 전략을 전환하며 자산가치와 실용성을 강조하고 있다.

금 외에도 백금과 은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백금은 전일 대비 1,000원(0.49%) 하락한 204,000원, 은은 40원(0.58%) 내린 6,840원을 기록했다.

금테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개인은 물론 자산가들도 포트폴리오 일부를 금으로 구성하고 있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장기적인 금값 상승 가능성에 동의하지만, “금은 환율 상품이기도 해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단기 급등을 기대한 투자는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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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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