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도서관, 4월 유명 작가 초청 강연 잇따라

광주시립도서관이 ‘책을 많이 읽고, 많이 사는 광주’를 목표로 4월 한 달 동안 다양한 분야의 유명 작가들을 초청해 시민과 소통하는 강연을 연다.
광주 무등·사직·산수도서관 등 주요 시립도서관은 오는 4월까지 ‘도서관 주간’과 ‘도서관의 날’, 대표 도서관 축제인 ‘도서관 문화마당’ 등을 맞아 작가 초청 강연을 연이어 진행한다.
4월 5일 오후 2시 광주시청 시민홀에서 열리는 ‘도서관 문화마당’에서는 개그맨 출신이자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등의 베스트셀러 저자인 고명환 작가가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다.
고 작가는 자기 주도적 삶을 위한 독서법을 주제로 시민과 만난다.
이어 그림책 작가 이지은이 어린이 독자를 위한 강연을 펼친다.
이 작가는 ‘츠츠츠츠’, ‘친구의 전설’ 등 다양한 그림책으로 아동도서 분야의 권위 있는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강연에서는 작품의 탄생 과정과 캐릭터 세계관 등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4월 12일 ‘도서관 주간’에는 사직도서관 3층 북카페에서 문경민 작가의 초청 강연이 열린다.
권정생문학상과 혼불문학상을 수상한 문 작가는 ‘세상이 알아야 하는 고통이 있다’를 주제로 소설가의 삶과 작품의 창작 과정을 시민들과 공유한다.
4월 18일에는 무등도서관 1층 대회의실에서 백수린 작가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백 작가는 저서 ‘눈부신 안부’를 중심으로 작가로서의 삶을 들려주며, 독자들과 문학적 교감을 나눈다.
그는 2020년 현대문학상과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다.
앞서 3월 20일에는 사직도서관 북카페에서 ‘트럼프를 이기는 협상’의 저자인 최용선 작가가 ‘사례를 통해 살펴보는 협상의 본질 및 성공 대안’을 주제로 재능기부 강연을 진행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광주시립도서관 송경희 관장은 “작가 초청 강연을 통해 시민들이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과 직접 소통하고 독서를 생활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올해도 ‘책 읽는 광주’의 독서 문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립도서관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시민들의 독서 관심 증가에 발맞춰 도서 대출 권수를 10권으로 확대하고, 한강 작가의 작품 낭독과 명사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