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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의성 산불 따른 방송통신 장애 총력 복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경북 의성 등 전국 산불 확산에 따른 방송통신 장애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날 경북 의성 지역 산불이 인근으로 확산됨에 따라 방송통신재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발령하고, ‘방송통신재난대응상황실’을 가동해 정부와 사업자 간 24시간 대응 체제를 유지 중이다.
특히 울진군 지역에서 SK텔레콤 이동통신 서비스가 중단되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T에 재난로밍 명령을 즉시 발령했다.
이후 SK텔레콤은 피해를 받지 않은 인근 회선을 활용해 약 2시간 만에 자체 복구를 완료했다.
재난로밍은 이동통신 장애 발생 시 타사 네트워크를 임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경북 의성, 안동 등지에서 발생한 방송통신 장애는 산불 확산에 따른 한전의 전력 차단 조치로 인한 것으로, 정부와 사업자는 산불 진화 및 전력 복구에 맞춰 순차적으로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
류제명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산불 지역의 기지국, 통신케이블 등 피해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신속히 복구 중”이라고 밝혔다.
강도현 제2차관은 이날 안동시를 찾아 유·무선 통신 5개사와 통신망 피해 현황 및 복구 대책을 논의하고, 안동우체국, 산불 지휘본부, 대피시설 등을 직접 방문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그는 “정부의 모든 가용 자원을 투입해 통신망을 조속히 복구하고,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울주군, 의성군, 산청군, 하동군을 대상으로 정보통신분야 지원 대책도 즉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동전화,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통신·유료방송 서비스의 요금 감면이 포함된다.
이동전화는 세대당 1회선에 대해 1만2500원을 감면하고, 시내전화 및 인터넷전화는 월정액 전액, 초고속인터넷은 절반을 감면할 계획이다.
유료방송은 기본료의 50% 이상을 감면하며, 감면액은 2025년 1~2분기 고지서에 반영된다.
전파분야에서는 해당 지역 무선국의 전파사용료를 2025년 1월부터 6월까지 전액 감면한다.
이번 조치로 5758개 무선국이 혜택을 받으며, 전체 감면 예상액은 약 5600만 원에 달한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