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2025년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 본격 추진
고양특례시는 길고양이 개체수를 조절해 지역 주민 간 갈등을 해소하고 동물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2월 3일부터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길고양이의 과잉 번식을 방지하고, 지역 사회와의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중성화 사업은 2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며, 연간 약 1600마리의 길고양이에 대해 중성화수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개인포획 방식과 고양시포획 방식으로 나누어 운영된다.
개인포획 방식은 지역의 캣맘 등이 직접 길고양이를 포획하고 방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고양시포획 방식은 시에서 포획을 담당하는 체계적인 지원 방식이다.
이러한 이중 운영은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시의 전문성을 결합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성화 수술 지원 대상은 고양시 내에 서식하는 체중 2kg 이상의 길고양이다.
그러나 체중이 기준 미달이거나, 수태 중이거나, 포유 중인 개체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수의사의 판단에 따라 질병 등으로 인해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도 중성화 지원이 불가하다.
이처럼 대상 선정에 신중을 기해 길고양이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고양시는 2월 3일부터 개인포획 신청을 접수받으며, 2월 17일부터는 고양시포획 신청을 선착순으로 받을 계획이다.
개인포획 방식을 우선 실시하는 이유는 중성화 수술 후 길고양이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는 고양이들의 상태를 더 면밀히 확인하고, 적합한 환경에서 수술 후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중성화 사업은 고양이 발정기 이전에 사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길고양이 중성화수술협의회를 통해 발정기 전에 사업을 진행하여 길고양이의 번식률을 효율적으로 낮추고, 주민들과의 갈등을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길고양이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보다 조화로운 지역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은 길고양이와 사람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국적으로도 주목받는 정책 중 하나다.
중성화 수술을 통해 길고양이 개체수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면, 길고양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소음, 쓰레기 문제, 주민 간 갈등 등을 완화할 수 있다.
또한, 길고양이들의 건강 상태를 개선하고,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돕는 데 기여한다.
고양시는 이러한 TNR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길고양이가 공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 캣맘들과 시민들의 협조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러한 자발적인 참여는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 개선과 지역 사회의 동물 복지 수준을 높이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은 단순히 길고양이의 번식률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고, 도시의 환경과 동물 복지를 동시에 개선하는 효과를 가진다.
고양시의 이러한 노력은 다른 지역에도 긍정적인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도 고양시는 길고양이와 주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