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걷던 30대 육군 장교, 차량 잇단 충돌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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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청
(사진출처-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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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나무위키)

지난 20일 오후 10시 20분경, 대전 유성구 하기동 호남고속도로지선 논산 방향 유성분기점 인근 고속도로에서 30대 육군 장교 A씨가 차량에 잇달아 치이는 안타까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군 관계자들과 유가족들은 큰 충격에 빠졌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는 “사람이 고속도로 위에 있다”는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면서 밝혀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1차로와 2차로 사이에 쓰러진 채 이미 숨진 상태였다.

현장 조사를 통해 A씨는 고속도로를 걷다가 넘어졌고, 일어나려는 순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처음으로 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에도 약 10여 대의 차량이 쓰러져 있는 A씨를 치고 지나간 것으로 드러나 사고의 참혹함을 더했다.

경찰은 인근 방범카메라(CCTV) 영상과 사고 차량들의 블랙박스, 목격자들의 진술을 통해 사고 당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초기 조사 결과, 사고 현장 근처에서는 A씨의 차량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그는 국도를 통해 직접 고속도로 안으로 걸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육군 장교로, 진급을 앞두고 대전 유성구 자운대 육군대학에서 교육을 받던 중이었다.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A씨는 군 생활에서도 성실한 태도로 동료들에게 신뢰를 받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유가족들과 주변 지인들을 상대로 A씨의 생활에 특별한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했으나, 평소 지병을 앓거나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 근처에 A씨가 타고 온 차량은 없었으며, 도보로 고속도로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가 고속도로 위를 걷게 된 이유를 밝히기 위해 그의 행적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는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으며, 고속도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있다.

고속도로는 차량 통행이 빠르고 위험한 구간으로, 보행자가 진입하는 경우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경찰은 사고 예방 차원에서 고속도로에 무단으로 진입하는 행위를 자제할 것을 당부하며,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고속도로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에 대해 “고속도로에 보행자가 진입하는 것은 극히 위험한 행동”이라며, “만약 운전자들이 고속도로에서 보행자를 발견할 경우, 즉시 비상등을 켜고 감속하며 112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속도로 진입로 근처에는 보행자가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추가적인 안전시설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A씨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군 내부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군 관계자들은 “성실하고 책임감 강했던 동료를 이렇게 떠나보내게 되어 안타깝다”며 깊은 슬픔을 표현했다.

A씨의 유가족들 역시 사고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장례 절차는 군의 지원 아래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군 장병들의 심리 건강 관리에 대한 문제를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군에서는 장병들의 정신 건강을 위한 상담 및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번과 같은 안타까운 사건을 막기 위해서는 보다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군내 심리상담 시스템의 강화와 함께 장병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의 고속도로 진입 경로와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 이용자들에게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을 다시 한번 알릴 예정이며, 비슷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A씨의 안타까운 사고는 우리 모두에게 고속도로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운전자들과 보행자 모두가 도로 위에서의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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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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