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주항공 참사 악성 게시글 작성자 검거…

제주경찰청, 참사 관련 악성 게시글 전담 수사 착수

0
42
제주항공
(사진출처-나무위키)
제주항공
(사진출처-나무위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된 악성 게시글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되면서, 경찰이 이를 심각한 범죄로 규정하고 전담 수사팀을 꾸려 강력 대응에 나섰다.

제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모욕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게시글 9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악성 게시글 작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5일 오후 기준으로 전국에서 접수된 사례는 총 126건에 이른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찰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악성 게시글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온라인에서 유포되는 모든 악성 게시글과 댓글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다.

제주경찰청은 국가수사본부가 주도하는 전담팀의 일환으로 일부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도민이 직접 신고한 사건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온라인 플랫폼 전반에서 유사한 사례를 추가로 파악하고 있으며, 관련 제보를 적극 수집 중이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악성 게시글 작성은 단순한 온라인 활동이 아닌 심각한 범죄 행위로,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준다”며 “작성자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한 “온라인 악성 댓글과 게시글은 사이버 명예훼손죄와 모욕죄에 해당될 수 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국민의 협조와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담팀은 사이버범죄와 관련된 경찰 내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된 것으로, 제주항공 참사와 같은 대규모 사건에서 악성 게시글로 인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경찰은 특히, 악성 게시글 작성자들을 신속히 추적하고 법적 처벌을 강화함으로써 유사 사례를 방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인터넷 공간에서의 책임 있는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악성 게시글과 댓글 근절을 위한 경찰의 적극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경찰은 시민들에게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범죄 행위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관련 사례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악성 게시글 문제는 단순히 제주항공 참사에 국한되지 않고, 점점 더 심화되는 온라인상에서의 무분별한 언행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이번 경찰 수사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기사보기

0 0 votes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