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불 동물 치료 시작…화상 입은 동물들에 무료 의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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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로얄동물메디컬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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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지역을 덮친 대형 산불이 진화된 가운데, 산불 피해 동물들을 위한 무료 동물 진료와 치료가 시작됐다.

경북 안동시수의사회는 1일부터 10일까지 반려동물 및 농장동물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북 산불 동물 치료는 산불로 부상을 입거나 연기에 노출된 동물들의 생존율을 높이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

진료는 안동지역 동물병원과 공수의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이뤄진다.

반려동물은 동물병원을 통해, 농장동물은 수의사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치료를 지원한다.

강석영 안동시수의사회장은 “동물 보호와 복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지역 축산농가와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북 산불 피해 지역에서는 다친 동물들의 구조도 이어지고 있다.

동물자유연대와 위액트 등 동물보호단체들은 피해 지역 곳곳에서 방황하는 동물들을 발견하고 구조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의료 인력 부족과 초기 응급 처치 지연으로 동물들의 생존이 위태로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로얄동물메디컬그룹은 지난달 30일 경북 영덕에 의료진을 긴급 파견해 화상을 입은 동물들을 위한 현장 치료에 나섰다.

로얄동물메디컬센터 본원과 강동, 리베센터의 의료진은 소독, 화상 연고, 엑소좀 냉동치료 등 전문적인 처치를 시행했으며, 보호자가 직접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약품도 제공했다.

중증 환자는 서울의 동물병원 3곳으로 이송돼 집중 치료 중이다.

정인성 로얄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은 “산불 피해 지역에서 끝없이 다친 동물들이 발견되지만, 의료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사람도 돌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방치되기 쉬운 동물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직접 현장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화상을 입은 동물들은 겉보기보다 더 심각할 수 있어 가능한 한 빨리 화독을 제거해주는 것이 생사를 가른다”고 강조했다.

이번 로얄동물메디컬센터의 의료 지원에는 유한양행도 함께했다.

유한양행은 화상 치료 의료기기 ‘벳이즈’를 긴급 지원했으며, 이 장비는 정밀 냉각 기술을 통해 엑소좀 약물을 피부 깊숙이 전달해 화상 부위를 빠르게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장비임에도 우선 지원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권역 내 여러 동물들이 심각한 화상과 호흡기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동물구호단체는 보호소 공간 확보와 인력 지원에도 집중하고 있다.

구조 동물들의 건강 회복과 재정착을 위해서는 계속되는 의료 지원과 사회적 관심이 절실하다.

동물단체는 “구조 현장의 자원봉사자와 수의진들이 보여준 헌신이 빛을 발하고 있다”며

“치료와 보호가 끝날 때까지 지속적인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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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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