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이 입양센터 개관 9개월 만에 100마리 입양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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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설립한 경기도 고양이 입양센터 가
개관 9개월 만에 100번째 고양이 입양을 기록했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유기 고양이 입양 활성화를 목적으로
화성에 설립한 ‘ 경기도 고양이 입양센터 ’가 최근 100번째 고양이를 입양 보냈다.
개관 이후 현재까지 145마리의 유기 고양이가 센터에 입소했으며,
지속적인 보호와 입양 연계를 통해 입양률을 높이고 있다.
100번째 입양 고양이 ‘뿌뿌’는 지난해 12월 16일 남양주의 한 빌라에서 구조됐다.
뿌뿌는 남양주 동물보호센터를 거쳐 지난해 12월 30일 경기도 고양이 입양센터로 옮겨진 후
건강을 회복하고 사회화 과정을 거쳐 약 1개월 만에 입양됐다.
뿌뿌를 입양한 유동진 씨는 “고양이 입양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뿌뿌를 만나게 됐다”며
“사랑스러운 모습에 정이 들었고 입양센터에서 제공하는 신뢰성 있는 관리 시스템이 만족스러워 입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고양이 입양센터는 놀이공간, 입양 상담실, 자묘실, 미용실, 검역실, 격리실, 동물병원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고양이 전담 수의사가 상주하며 건강을 관리한다.
또한 전문 사육사가 개체별 특성을 고려해 적절한 입양처를 선정하고 있다.
센터는 시·군 동물보호센터에서 공고 기간이 지나 안락사 대상이 된 고양이를 선발해
중성화 수술, 치료, 미용 등의 과정을 거친 뒤 입양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기 고양이 보호와 입양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변희정 경기도 반려동물과장은 “이번 성과 뒤에는 고양이 입양에 관심을 둔 입양자와 유기 고양이 관리를 위해 센터를 방문해 준 1000여명의 자원 봉사자 역할이 컸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유기 고양이가 입양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반려마루 고양이 입양센터 입양 신청은 동물사랑배움터에서 입양 전 교육을 수료한 후
경기도 동물보호복지 플랫폼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