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유행 질병 노로바이러스, 최근 3.6배 증가

노로바이러스 감염력 매우 강하다..예방수칙 준수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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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노로바이러스
(사진 출처-픽사베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가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210곳의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51주차(12월 22일~28일) 기준 노로바이러스 환자 수는 291명으로, 최근 5주간 약 3.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가 올해 들어서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0세~6세 영유아 환자가 전체 환자의 58.8%를 차지하고 있어, 노로바이러스가 어린이집, 키즈카페 등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들 사이에서 집중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영유아가 면역 체계가 약하고 감염에 취약하다는 점에서 각 가정과 보육시설에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위장관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바이러스로, 감염력이 매우 강하다.

바이러스는 실내외 환경에서도 최대 3일간 생존할 수 있어 일반적인 소독만으로는 제거가 어려운 경우도 많다. 면역이 오래 유지되지 않기 때문에 과거에 감염되었던 사람도 다시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주로 겨울철부터 이듬해 초봄까지 활발히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물, 특히 지하수를 통해 감염될 수 있으며, 어패류와 채소류 같은 식품 섭취를 통해서도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감염된 환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환자의 비말(재채기나 구토물 등)을 통해 감염되기도 한다. 따라서 손 씻기와 식품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감염 후 48시간 내에 구토, 설사, 복통 등 급성 증상이 나타난다. 일부 환자들은 오한 발열 같은 전신 증상까지 경험하기도 한다.

다행이 대부분의 환자들은 2~3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영유아나 면역저하자, 고령층 환자의 경우 탈수로 인해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 적절한 수분 보충과 관리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국민들에게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올바른 손 씻기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예방법으로, 외출 후, 식사 전후, 화장실 사용 후 반드시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음식을 섭취할 때는 충분히 가열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가 많은 보육시설에서는 유증상 아동의 등원을 자제시키고, 환자가 머물렀던 공간을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

만약 집단감염이 의심될 경우, 가까운 보건소에 신속히 신고해 추가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예방이 가장 중요한 질병이다. 바이러스는 강한 생존력을 가지고 있어 한 번 유행이 시작되면 쉽게 퍼질 수 있다.

개인 위생 관리와 식품 위생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는 것이 감염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다. 또한, 영유아를 돌보는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겨울철 노로바이러스의 확산은 단순한 감염 증가에 그치지 않고, 영유아와 같은 취약 계층의 건강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지역사회와 개인 모두가 함께 감염병 예방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예방이 최선임을 기억하며, 철저한 위생 관리를 통해 건강한 겨울을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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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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