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몸이 아플 때 약을 찾는다.
약은 고통을 덜어주고, 증상을 완화하며, 병을 치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약은 잘 먹는 것이 반이다’라는 말처럼,
복용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약은 치료제가 아닌 위험한 물질이 될 수도 있다.
알약 하나, 물 한 잔.
그 단순한 행동 뒤에는 약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줄이며, 우리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과학적 원칙이 숨겨져 있다.
오늘은 약을 올바르게 복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올바른 약 복용법이란?
올바른 약 복용이란, 약의 효능을 최대한 살리면서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복용 시기, 방법, 용량 등을 정확히 지키는 것을 의미한다.
복약 지침은 약의 종류와 용도에 따라 달라지며, 다음과 같은 항목들을 포함한다.
정해진 시간에 복용하기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3회 복용 시에는 8시간 간격, 하루 2회는 12시간 간격이 일반적이다.
용량 지키기
스스로 판단해 용량을 늘리거나 줄이지 않는다.
증상이 좋아졌더라도 의사의 지시 없이 복용을 중단하지 않는다.
복용 시기 구분하기
식전: 식사 30분~1시간 전
식후: 식사 30분~1시간 후
공복: 마지막 식사 후 2시간 이후
정확한 복용 방법 따르기
알약은 물과 함께 삼키고, 가루약은 정확한 계량 도구를 이용해 섭취한다.
씹어 먹는 약이나 설하정(혀 밑에 놓는 약)등은 반드시 정해진 방식대로 복용한다.
기한과 보관법 확인하기
약의 유통기한과 보관 조건(냉장 보관 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한다.
잘못된 복용이 초래하는 문제점
약을 잘못 복용하면 다음과 같은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약효 감소 또는 무효
식후에 복용해야 할 약을 공복에 복용하면 위에서 분해되어 약효가 떨어질 수 있다.
부작용 발생
특정 약은 공복 복용 시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고,
식사와 함께 복용하면 흡수가 방해되는 경우도 있다.
약물 상호작용
동시에 복용하는 약물 간의 성분이 충돌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나
약효 증가·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
내성 및 의존성 증가
항생제나 수면제 등의 경우, 임의로 용량을 조절하거나 장기 복용 시 내성과 의존성이 생길 수 있다.
중복 복용 위험
동일 성분이 포함된 약을 여러 종류 복용하면, 과다 복용으로 인한 간이나 신장 손상 위험이 커진다.
안전하게 약을 복용하는 습관
복약 설명서 꼼꼼히 읽기
약국에서 받은 설명서 또는 약 상자 안의 안내문을 확인하고 복용법, 주의사항, 금기사항을 숙지한다.
약사나 의사와 상담하기
현재 복용 중인 다른 약이나 건강보조식품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나 약사에게 알려야 한다.
음식과의 상호작용 주의
자몽, 우유, 녹차 등 특정 음식은 일부 약의 흡수를 방해하거나 약효를 강화시킬 수 있다.금기 음식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알람 활용하기
복용 시기를 잊지 않도록 알람이나 약 복용 앱을 활용한다.
약을 나눠 먹거나 보관하지 않기
타인과 약을 공유하거나, 이전에 남은 약을 자기 판단으로 복용하지 않는다.
약은 치료의 시작, 지혜로운 복용이 완성이다
약은 의학의 산물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복용하느냐에 따라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한다.
약은 약답게 복용할 때, 비로소 우리 몸에 힘이 되어준다.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은 스스로를 올바르게 돌보는 데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