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3월부터 황금시간대 편성… 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
‘개그콘서트’(KBS)가 오는 3월부터 황금시간대로 편성을 옮기며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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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KBS2 ‘개그콘서트’ 측은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오는 3월 16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존 밤 10시 50분에서 1시간 30분 앞당겨진 황금시간대 편성으로 더 많은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개그콘서트’는 지난 2023년 11월, 긴 공백을 깨고 다시 돌아왔다. 이후 ‘데프콘 썸 어때요’, ‘소통왕 말자 할매’, ‘아는 노래’, ‘심곡 파출소’, ‘알지 맞지’ 등 다양한 소재와 형식으로 구성된 코너들이 남녀노소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KBS 코미디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는 70만 명을 돌파했으며, 채널 누적 조회 수는 13억 회를 넘겼다.
이러한 성과는 방송뿐만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에서도 개그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제작진은 “더 많은 시청자가 편하게 ‘개그콘서트’를 즐길 수 있도록 방송 시간을 조정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개그와 다양한 시도를 통해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랜 기다림 끝에 부활한 ‘개그콘서트’가 황금시간대 편성을 발판 삼아 다시 국민 개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