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1117회, 패러디부터 연애까지 웃음 폭탄… 완전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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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웃음
(웃음 폭탄 유발로 부활, 사진 출처 - KBS2 '개그콘서트')

‘개그콘서트’(CP 김상미)가 진짜 웃음 폭탄 시대를 다시 열었다.

개그콘서트 웃음
(웃음 폭탄 유발로 부활, 사진 출처 – KBS2 ‘개그콘서트’)

13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 1117회는 다채로운 코너들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제대로 저격했다.

특히 ‘챗플릭스’ 코너는 넷플릭스 화제작 ‘폭싹 속았수다’를 패러디해 현장 분위기를 단번에 장악했다.

이상훈과 나현영이 ‘학씨’와 ‘오애순’으로 등장한 가운데, 나현영이 “나는 박보검을 사랑해요”라고 고백하자, 진짜 박성광이 객석에서 등장해 관객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실시간 채팅창엔 ‘박부검’이라는 유쾌한 조롱이 올라오며 폭소를 터트렸다. 이어서 ‘살인의 추억’ 속 향숙이를 찾던 박노식의 얼굴이 등장하자, 나현영은 결국 웃음을 참지 못했다.

관객들의 채팅도 예능의 일부처럼 녹아들며 박성광에게 “뭐로 돈 벌 거냐”는 질문엔 ‘도박’, “뭐든 팔겠다”는 다짐에는 ‘나라를 팔겠다’는 반응이 실시간으로 이어지며 신개념 인터랙티브 개그를 완성했다.

새롭게 선보인 ‘레이디 뉴스’ 코너에서는 송병철과 김여운, 채효령이 남녀 사이의 미묘한 심리를 코믹하게 풀어냈다.

김여운은 카페 알바생 손민경에게 “썸 타자”고 직진 멘트를 날려 설렘을 자극했고, 채효령은 ‘채보검’이라는 캐릭터로 여성 고민에 감성적으로 반응하며 큰 환호를 받았다.

“꽃은 만지는 게 아니다”라는 대사로 관객을 사로잡았고, 상남자임을 증명하려는 몸개그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데프콘 썸 어때요’ 코너에선 연애 감성을 코믹하게 비튼 반전이 눈길을 끌었다. 조수연이 벚꽃 아래에서 영화 같은 사진을 원하자, 신윤승은 벚나무 대신 그녀를 발로 툭 차며 웃음을 선사했다.

의외성과 과감함으로 관객 반응을 이끌어낸 이 장면은 ‘개콘’ 특유의 센스 있는 개그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걸 증명했다.

‘개그콘서트’는 이번 방송을 통해 콘텐츠 다양성과 시대 감각을 겸비한 개그 포맷으로 완전히 부활했다.

실시간 소통형 구성부터 사회풍자, 로맨틱 코미디까지 다양한 요소가 혼합된 구성은 시청자들에게 다시 ‘개콘’의 진가를 각인시켰다.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 KBS2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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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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