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계속…빙판길·도로 살얼음 주의, 입춘한파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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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사진출처-unsplash)
한파
(사진출처-unsplash)

입춘이 지나도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전국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10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영하권 기온이 지속되며 출근길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로 중무장한 채 거리를 오갔다.

기상청은 한파가 11일 아침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하며, 특히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을 비롯한 주요 도시의 아침 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하 7도를 기록하며 여전히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수도권과 중부 내륙, 전북 내륙, 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도 0도 이하로 머물며 종일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0~7도로 예보되었으며, 이는 평난보다도 3~10도 가량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이번 한파는 강한 바람까지 동반하며 체감온도를 더욱 낮추고 있다.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 충청 내륙, 전북 동부, 경북 내륙에서는 한파특보가 발효된 상태이며, 11일까지 아침 기온은 영하 10도 내외, 일부 지역에서는 영하 15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날 오전까지 충남 서해안과 전북 서해안, 전라권 서부, 제주도 중산간과 산지에서는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예상 적설량은 충남 서해안과 전북 서해안 1~5cm, 전북 중부 내륙과 광주, 전남 서부 지역은 1cm 내외다. 도로에는 쌓인 눈이 얼어붙어 빙판길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출근길 보행자와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이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해안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시속 55km 이상으로 강풍이 예상되며, 해상에서도 바람이 시속 30~60km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해안가 주민들과 어민들은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동해안과 경남권 일부 지역에는 건조특보가 발효되었다. 강한 바람과 건조한 대기가 겹쳐 작은 불씨도 큰불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 경남 남해안도 점차 건조해질 것으로 예상돼 산불 및 화재 예방에 힘써야 한다.

기상청은 11일 낮부터 기온이 서서히 오르며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여전히 일교차가 크고 강한 바람이 불 가능성이 있어 건강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이 필수적이다.

특히 출근길이나 등교길에는 빙판길을 조심하고, 운전 시에는 감속 운행과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연일 이어지는 강추위와 강풍, 건조한 대기는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각종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시민들은 외출 시 보온에 신경 쓰고, 교통안전과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기상청과 관계 당국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국민들에게 신속한 기상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필요한 대비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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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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