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출신이자 방송인 강주은이 결혼 생활 중 겪었던 어려움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지난 1월 6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강주은이 배우 안문숙, 오현경, 할리우드 스타 김윤지를 초대해 호캉스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강주은은 “음식 때문에 최민수와 싸운 적 없었나”는 질문에 “저는 한국이 여성의 지옥이라고 생각한다. 왜 그렇게 반찬 가짓수가 많아야 하나? 백반이라는 징그러운 단어가 어디 있나. 공포스럽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또한 “제발! 우리도 살아야 한다. 남편은 여자들은 태초부터 요리 실력을 갖추고 태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남편은 200년 전에 태어났어야 했다. 저는 밥 만드는 것도 어려웠다. 남편이 ‘질다, 되다’라고 해서 밥 짓는 게 무서웠다”고 밝혔다.
강주은은 작품이 없는 동안 집에 있는 최민수를 위해 아침, 점심, 저녁을 차리느라 하루 종일 주방을 떠날 수 없었던 상황을 떠올렸다. “남편이 배우니까 작품을 안 할 때는 쉬지 않나. 아침, 점심, 저녁 세 끼를 챙겨줘야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고기, 생선구이, 찌개, 밥, 반찬들로 아침 밥상을 차리면 곧 점심이다. 근데 똑같은 반찬은 안 먹겠다고 하고 그 와중에 간식도 찾는다. 밥 때문에 하루 종일 스트레스였고 주방에서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른다”고 그 시절의 고충을 고백했다.
한편 강주은은 “1년 매출이 600억원 이상”이라고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남편보다 제가 세금을 더 내고 있는데 이게 꿈이었다”며 웃어 보였다.
또한 강주은은 “남편을 만난 후 저는 캐나다 생활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왔다. 10년 넘게 주부 생활을 했는데 그게 너무 어려웠다. 제가 버는 돈이 없고 다 남편이 번 돈으로 사는 거였다. 그게 자존심을 건드렸고 나도 경제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경제적 자립에 대한 열망을 전했다.
강주은은 1994년 배우 최민수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