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정경호 체제 속 ‘서바이벌 경쟁’…개막전 앞둔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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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경쟁
(무한 경쟁 예고, 사진 출처 - 강원FC 인스타그램)

강원FC(대표이사 김병지)가 2025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인 경쟁 체제로 돌입했다.

강원FC 경쟁
(무한 경쟁 예고, 사진 출처 – 강원FC 인스타그램)

정경호 감독 체제에서 선수단은 철저한 서바이벌을 거치며 개막전 엔트리를 향한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강원FC은 1월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동계 훈련을 진행하며 총 43명의 선수를 소집했다. 특이한 점은 고등학생 김어진과 이정현까지 포함됐다는 것이다.

젊은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주면서 내부 경쟁을 극대화하는 정 감독의 의도가 엿보인다.

2월부터 시작된 2차 훈련에서는 더 강도 높은 경쟁이 펼쳐졌다. 이번 훈련에는 24명만이 선발됐다. 정 감독은 실질적인 1군 선수들을 대상으로 집중 훈련을 진행하며 개막전을 대비했다.

그러나 여기서도 끝이 아니다. 개막전 원정을 위해 대구로 이동할 최종 명단은 단 20명으로 줄어든다. 결국 4명은 마지막 순간 짐을 싸야 한다.

이 같은 방식은 월드컵을 앞둔 축구대표팀이 자주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넉넉한 선수단을 꾸려두고 최종적으로 엔트리를 추려가면서 내부 경쟁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정 감독은 “팀에는 경쟁이 필요하다”며 올 시즌 내내 강도 높은 내부 싸움이 지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올해 강원은 큰 변화를 맞이했다. 핵심 공격수였던 양민혁이 잉글랜드로 떠났고, 황문기는 병역으로 팀을 이탈했다.

또한 지난해 준우승을 이끌었던 윤정환 감독도 팀을 떠났다. 강원은 사실상 ‘제로 베이스’에서 새 시즌을 시작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정경호 감독은 흔들리지 않고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유럽에서의 연습 경기들을 통해 전술적인 완성도를 높였으며, 경기력도 점차 감독의 구상대로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과보다 내용과 과정에 초점을 맞추며 선수단의 조직력을 다지고 있다.

강원은 16일 대구FC와의 원정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남은 20장의 개막전 티켓을 두고 마지막 경쟁이 펼쳐지는 가운데,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선수는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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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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