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펜션서 20대 여성 2명 의식불명 발견…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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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군의 한 펜션에서 20대 여성 두 명이 쓰러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그중 한 명은 숨졌고, 다른 한 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3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일 오후 12시경 발생했다. 가평군의 한 펜션 업주가 객실을 확인하던 중 투숙객 2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객실 내부를 수색한 결과, 20대 여성 A씨와 B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현장에서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B씨는 의식이 저하된 채로 발견돼 긴급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B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정확한 건강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친구 사이로 확인됐다.
사건 현장에서 범죄를 의심할 만한 외부 침입 흔적이나 물리적 폭행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부검 결과와 함께 B씨의 증언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다.
펜션 관계자의 진술에 따르면, 두 여성은 사고가 발생하기 전날 해당 펜션에 체크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특별한 이상 징후는 없었으며, 두 사람이 객실을 사용하는 동안 별다른 소음이나 다툼도 감지되지 않았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경찰은 타살 가능성보다는 사고나 외부 요인에 의한 건강 이상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객실 내에서 발견된 물품을 확보하고, 사건 당일 두 사람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 추적하고 있다.
펜션 내부 CCTV와 주변 지역의 방범 카메라도 분석해 외부인의 개입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한, 두 사람이 해당 펜션을 방문하기 전 어디에 있었는지, 무엇을 했는지도 조사 중이다.
한편, 가평군은 자연경관이 뛰어나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지역으로, 특히 펜션 숙박이 활발한 곳이다.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하자 지역 주민들은 충격을 받았으며,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젊은 층이 숙박하는 공간에서 안전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망 원인은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B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주변 지인 및 가족들과도 연락을 취해 두 여성의 건강 상태와 최근 행적 등을 확인하며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번 사건은 타살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더욱 신중한 조사가 필요하다.
경찰은 두 사람의 음주 여부, 약물 복용 여부 등을 포함해 여러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정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또한, 펜션 업주 및 관계자들의 추가 진술도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로 인해 숙박업소의 안전 문제가 다시금 조명되고 있으며, 개인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투숙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여행객들이 건강에 문제가 생길 경우 신속한 신고와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찰은 빠른 시일 내에 정확한 사건 경위를 규명하고, 추가적인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사건의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지역 사회와 관광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관련 기관에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