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초콜릿 출시 50주년…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로 새롭게 변신

롯데웰푸드의 대표 제품인 ‘가나초콜릿’이 출시 50주년을 맞이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1975년 출시 이후 반세기 동안 국민 간식으로 자리 잡은 가나초콜릿은 누적 판매량 약 66억 갑, 누적 매출 약 1조30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국내 대표 초콜릿 브랜드다.
이러한 기념비적인 해를 맞아 롯데웰푸드는 브랜드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기존의 ‘간식’ 이미지를 넘어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초, 유명 디저트 셰프 안성재와 함께한 브랜드 필름을 공개하며 가나초콜릿의 새로운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오는 4월 30일부터는 특별 전시회 ‘아뜰리에 가나(Atelier Ghana)’를 열어 가나초콜릿의 50년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난 반세기 동안 출시된 다양한 가나 제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소비자와 함께 만들어온 브랜드의 발자취를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브랜드 탄생 이래 국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존재였던 가나초콜릿은 이제 ‘디저트의 진화’를 선도하는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특히 가나초콜릿의 차별화된 강점 중 하나는 롯데웰푸드가 국내 유일의 카카오빈 가공 설비를 갖춘 기업이라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초콜릿 제품은 수입된 원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롯데웰푸드는 카카오빈을 직접 들여와 가공함으로써 품질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이 같은 자체 생산 체계는 가나초콜릿의 깊고 풍부한 맛을 만들어내는 기반이 되었으며,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가나초콜릿은 출시 이후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으며, 2023년까지 계산했을 때 하루 평균 약 35만 개, 1초당 약 4개가 팔릴 정도로 높은 소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1인당 120개 이상 먹을 수 있는 수치로, 국내 초콜릿 시장에서 가나 브랜드가 차지하는 위상을 여실히 보여준다.
하지만 롯데웰푸드는 이러한 인지도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로 가나의 이미지를 확장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프리미엄 가나’ 라인업이 있다. 롯데웰푸드는 2021년부터 ‘가나, 디저트가 되다’라는 슬로건 아래, 초콜릿을 일상적인 간식을 넘어 하나의 고급 디저트로 포지셔닝하는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이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는 젊은 세대와 디저트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층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그 결과 프리미엄 가나 라인업도 꾸준히 확장되고 있다.
현재는 ‘프리미엄 가나 헤이즐넛’, ‘프리미엄 가나 랑드샤 쇼콜라’, ‘프리미엄 가나 랑드샤 모카프레소’ 등 총 10종의 제품이 출시돼 있으며, 고급 디저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제품 라인업의 다양화에 그치지 않는다.
롯데웰푸드는 초콜릿을 하나의 ‘경험’으로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오프라인 체험형 마케팅을 도입하고 있으며, SNS와 디지털 콘텐츠를 통한 감성적 브랜딩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브랜드 충성도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소비자층을 유입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50년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가나초콜릿을 국민 간식을 넘어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입맛과 감성에 맞춘 제품과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계속해서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프리미엄 가나 라인업은 맛뿐 아니라 패키지와 디자인 측면에서도 차별화를 꾀해 디저트로서의 소장 가치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세기의 시간을 함께한 가나초콜릿은 이제 또 한 번의 진화를 준비 중이다.
간식에서 디저트로, 일상에서 특별함으로. 앞으로 가나초콜릿이 어떤 모습으로 소비자들의 일상에 스며들지, 브랜드의 다음 50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